청년실업률도 10개월 만에 최고취업자는 작년보다 44만명 증가
2월 실업자 수가 11개월 만에 100만 명을 넘어서면서 실업률이 4%대로 진입했다. 청년실업률도 10개월 만에 가장 높아 20대 10명 중 1명은 실업자이거나 취업을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2월 실업자 수는 104만2000명으로 지난해 3월 107만3000명 이후 처음으로 100만 명을 넘어섰다. 실업률은 4.2%로 지난해 3월(4.3%) 이후, 청년실업률은 8.3%로 지난해 4월(8.7%) 이후 가장 높았다.
실업자가 늘어난 것은 졸업시즌을 맞아 구직활동에 나선 청년층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재학과 취업학원 수강으로 인한 비(非)경제활동인구는 2월 399만8000명으로 1월보다 16만7000명 줄었다.
한편 2월 취업자 수는 2378만3000명으로 작년 동기보다 44만7000명 증가하는 등 지난해 10월 이후 5개월 연속 40만 명 이상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지난해 2월에도 실업률이 4.5%로 전달(3.8%)보다 높아지는 등 졸업시즌에는 통상 실업률이 오른다”며 “서비스업 일자리가 늘고 건설업 일자리도 회복세를 보이는 등 고용 여건은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