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일동산에 2015년 자연장
14일 파주시와 (사)장준하기념사업회에 따르면 양측은 탄현면 성동리 통일동산 안에 2015년까지 4000m²(약 1210평) 규모의 ‘장준하 선생 추모공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시는 이달 중 학계와 시민단체 기념사업회 시민 등 130명이 참여하는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기념공원 건립과 관련한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인재 파주시장은 “미래 통일한국의 관문이자 안보의 보루인 파주에 선생의 발자취와 정신이 뿌리내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이곳을 찾는 많은 국민에게 역사관과 정체성을 심어주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족 측은 추모공원이 조성되면 유해를 화장해 자연장할 예정이다. 선생의 이름과 공적이 새겨진 기념물과 헌화·참배할 수 있는 추모시설이 설치된다. 조성비용 2억여 원은 파주시가 부담한다. 1918년 평안북도 의주에서 태어난 선생은 월간 사상계를 창간했으며 일제강점기에 광복군과 임시정부에서 활동했고 광복 이후 정계에 들어가 7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