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현준 아마 6단 ● 민상연 아마 7단결승전 2보(28∼60)
28의 모자씌움은 상용의 삭감수법. 흑은 ‘모자는 날일자로 벗어라’라는 격언대로 29로 받는다. 32가 완착. 참고 1도 백 1로 붙여 적극적으로 둘 곳이다. 흑 2로 반발하면 백 3부터 11까지 수습하면 된다.
백은 34까지 유연하게 두어간다. 흑은 35로 두 칸 벌리면서 실리에서 앞서가기 시작한다. 백은 그래도 36, 38로 차분히 지켜간다. 두텁게 두며 중반 이후에 힘을 내겠다는 작전.
흑이 39를 선수하고 41로 붙여 공격한 것이 좋은 수. 백의 응수가 어렵다. 참고 2도 백 1로 젖히면 흑 2로 끊는다. 백 3, 5는 흑 6까지 하변 흑집이 너무 커 흑의 필승지세.
흑은 51, 53으로 어깨를 짚어 서둘러 타개를 꾀한다. 실리가 좋기 때문에 이곳만 잘 수습하면 흑이 우세한 상황. 그러나 백은 54로 붙여 60까지 흑의 연결을 방해하며 공격을 노린다.
해설=김승준 9단·글=윤양섭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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