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덕환 기초과학協 회장
이덕환 기초과학단체협의체(기과협) 회장(사진)은 과학자의 국회 진출을 ‘제 밥그릇 챙기기’라고 비판하는데에 이렇게 답했다.
이 교수는 서강대 화학·과학커뮤니케이션 교수이면서 대한화학회, 한국물리학회, 대한수학회를 비롯한 기초과학 분야 학회 협의체인 기과협 회장을 맡고 있다. 이 회장은 국내 24개 주요 과학기술 단체로 구성된 대한민국과학기술대연합(대과련)과 함께 4·11총선에서 과학기술인 공천을 정치권에 요구하고 있다.
21세기 들어 많은 사회적 문제가 과학기술과 연관되었다. 이 때문에 과학자들이 해결해야 할 문제는 무궁무진하다는 게 이 회장의 설명이다. 국가 예산의 3분의 1이 과학기술과 관련된 만큼 국회의원이 법을 정할 때 해당 분야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간다는 것이다.
그는 “광우병, 구제역, 천안함 사건 등 과학기술과 관련된 복잡한 이슈가 터졌을 때 많은 사람이 과학자들은 실험실에만 안주한다고 비판했다”며 “정작 과학자들이 사회 속으로 뛰어들겠다고 하니까 밥그릇 챙기기라고 비판하는 것은 논리적으로도 모순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동아사이언스 기자 edmon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