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불굴의 인간 승리라는
찬사가 쏟아졌던
인기 그룹 울랄라세션의 임윤택 씨,
지금도 말기 암으로 투병 중인데요.
그 아픈 몸을 이끌고
한 고등 학교를 찾아
학생들 앞에 섰습니다.
노래부르고 춤을 춘게 아닙니다.
▶ [채널A 영상] 울랄라 세션 임윤택 “사실 일진이었다”
[리포트]
그룹 ‘울랄라세션'의 리더 임윤택 씨가
고등생들을 앞에 섰습니다.
주제는 ‘학교폭력 예방’.
자신이 이른바 일진이었다는
이야기부터 꺼냅니다.
"흔히 말하는 일진이었어요. (동생들은) 지금도 두 손으로
물건을 주고 아침에 일어나면 '형님 좋은 아침입니다'라고
인사를 해요."
하지만 남을 괴롭히는 건
부끄러운 짓이라 안했다는 윤 씨.
[임윤택]
“창피하잖아요. 내가 얘보다 싸움을 잘 하는데 뭘 뺏는다. 괴롭힌다. 심부름 시킨다. 너무 부끄럽잖아요. 내 자신이.”
친구를 때리는 게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지 설명합니다.
[임윤택]
"지금 때린 자들에게 말할게요. 5년 뒤에 난 단돈 10원 없고 전철을 타고 다니는데 지금 내가 괴롭히는 자가 군대를 갔다와서 벤츠를 끌 수 있어요...."
웃음을 잃고 싶지 않다고 말합니다.
“사람이 살고 죽는 건 인간의 몫이 아니라 신의 몫이다. 그러면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건 뭐냐? 웃으며 사는 거죠.”
절망적 상황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모습은
학생들에게 더 큰 감동이었습니다.
[인터뷰 : 허준혁 / 2학년]
"보통은 일반적으로 학교폭력하지 말라고 하는데 사람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것이 정말 인상 깊었어요."
[현장음]
"학교폭력 멈춰!"
채널에이 뉴스 류원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