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부 우승 후 차분히 기도“상금 모아 가족들 부양”
여자부에서 2시간23분26초의 기록으로 깜짝 우승을 차지한 타데세 페예세 보루(에티오피아)가 여유 있는 표정으로 결승 테이프를 끊고 있다. 최혁중 기자 ajinman@donga.com
보루는 세계무대에 이름이 거의 알려지지 않은 신예다. 2010년 세계하프마라톤챔피언십 4위에 오르는 등 주로 하프 마라톤을 뛰었다. 풀코스는 2009년 베네치아 마라톤(2시간36분57초)이 처음이었고 이번이 4번째 완주다. 지난해 에인트호번 마라톤대회에서 2위(2시간25분20초)에 오른 게 그의 최고 기록이었다. 이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 보루의 우승을 예상한 전문가는 거의 없었다.
그러나 보루는 35km 지점부터 선두에 나서며 생애 첫 국제대회 우승을 거머쥐었다. 그는 “우승은 상상도 못했다. 놀랍고 행복하다. 서울은 기온이 뛰기에 적당했고 바람도 전혀 없는 환상적인 코스였다”고 말했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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