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탈북자 출신-‘완득이 엄마’민주 전태일 동생-‘접시꽃 시인’
4번에 배정된 조 원장은 김일성종합대 교수를 지낸 엘리트로 1994년 7월 귀순했다. 지난해 탈북자로는 처음으로 고위공직자가 된 그는 19대 국회에서 탈북자 2만1300명 시대를 맞아 대북 정책과 관련한 입법 활동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다문화가정을 다룬 영화 ‘완득이’에서 완득이 엄마로 이름을 알린 이 씨는 다문화가정 21만 가구를 대표해 17번에 이름을 올렸다. 필리핀에서 의대를 다니다가 1995년 한국인 항해사와 결혼한 뒤 1998년 한국으로 귀화했으며, 2010년 사고로 남편을 잃은 뒤 가장 역할을 하며 남매를 키워 왔다.
해직교사 출신으로 ‘접시꽃 당신’의 시인인 도종환 한국작가회의 부이사장(58)도 상위권인 16번에 이름을 올렸다. 도 부이사장은 민주당의 공천심사위원으로도 활동했다.
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
고성호 기자 sung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