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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는 지금]“방사능 오염 야채 무서워…” 컨테이너형 식물공장 등장

입력 | 2012-03-23 03:00:00


방사성 물질 오염으로 인한 음식물 공포가 이어지는 일본에서 컨테이너형 식물 공장이 판매된다.

실내에서 기른 채소로 식생활 불안을 덜자는 것이다.

22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다이와하우스공업은 실내에서 상추 등 채소를 재배할 수 있는 식물공장 ‘아그리 큐브’를 개발해 다음 달부터 판매한다.

요식업체를 겨냥한 작은 컨테이너 크기의 식물공장은 차량 한 대 크기의 공간만 있으면 설치할 수 있다.

재배상자가 좌우로 층층이 배치되는 식물공장 내부는 형광등과 에어컨으로 빛과 온도를 조절한다. 상추 등 23가지 채소를 재배할 수 있고, 상추 기준으로 연간 1만 포기를 수확할 수 있다.

공장 가격은 표준형이 550만 엔(약 7500만 원), 고급형이 850만 엔이며 유지비는 전기료와 비료값을 합해 연 35만 엔으로 예상된다. 다이와하우스공업은 조만간 좀 더 작은 가정용 식물공장도 내놓겠다고 밝혔다.

도쿄=배극인 특파원 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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