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리, 소액주주와 표대결서 완승‘오너리스크’ SK-한화도 충돌 없어
SK, 한화, 하이마트, 삼천리 등 코스피시장 309개사와 SK브로드밴드, 비트컴퓨터 등 코스닥시장 363개사 등 총 672개사의 정기 주주총회가 23일 동시에 진행됐다. 올 들어 가장 많은 주총이 열린 ‘슈퍼 주총데이’에서 배당문제를 둘러싼 표 대결 등 일부 충돌이 우려됐지만 전반적으로 큰 어려움 없이 마무리됐다.
소액주주와 외국계 기관투자가가 대주주에 맞선 삼천리 주총에서는 표 대결 끝에 회사 측이 완승을 거뒀다. 소액주주 강형국 씨(36)와 호주의 헌터홀자산운용은 주당 1만 원의 배당을 요구하는 주주제안을 올렸지만 회사 측의 주당 300원 배당 안건이 80%의 찬성률로 통과돼 자동 부결됐다.
하이마트 주총은 검찰 수사를 받는 선종구 회장 대신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이 의장으로 나서 재무제표와 이사보수한도 승인의 2건을 25분 만에 통과시켰다.
김철중 기자 tnf@donga.com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