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여수공장은 29일 임직원 126명이 참가한 가운데 ‘LG화학 클린 데이(Clean Day)’행사를 연다. 화치단지 중방천과 도로변, 용성단지 정문, 적량단지 공장 주변에서 대대적인 정화활동을 벌인다. 이번 행사는 2012 여수세계박람회 4대 시민운동의 하나다. 여수공장은 매년 두 차례 ‘클린 여수’를 보여주기 위해 쓰레기 수거작업을 벌어왔다.
여수공장은 최근 엑스포 붐 조성을 위해 각 공장과 사택에 엑스포 홍보 플래카드를 내걸고 통근버스 30대에도 홍보물을 부착했다. 다음 달 1일부터는 임직원들이 엑스포 마스코트인 ‘여니’와 ‘수니’ 복장을 하고 공장 입구에서 홍보활동을 펼친다. 엑스포 개막일인 5월 12일부터 3개월 동안 공장 인근에서 여수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을 위해 교통안내 봉사활동도 계획하고 있다. LG화학 여수공장의 엑스포 성공 개최를 바라는 마음은 LG기업관과 천사전망대에 담겨 있다.》
■ “천사 벽화골목의 여수바다 끝내줘요”
LG화학 여수공장이 지난해 12월 지어 기증한 ’천사 전망대’. LG화학 여수공장은 여수의 알려지지 않는 명소를 발굴하는 ’찾아가는 명소 만들기 사업’을 벌이고 있다. LG화학 여수공장 제공
송하영 중앙동 동장은 “천사벽화 골목 조성 구간 중심에 전망대가 설치돼 많은 관광객들이 청정바다의 경관을 감상할 수 있게 됐다”며 “천사 벽화와 함께 관광명소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망대에선 돌산대교와 장군도가 한눈에 들어온다. 벽화 골목은 여수구항에서 시작해 진남관까지 이어진다. 여수구항 해양공원 인근에서 시작된다. 아직 미완성인 5∼7구간은 엑스포 직전까지 완성될 예정이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LG기업관, 아이들 꿈의 공간으로 조성
전남 여수 아동복지시설 삼혜원 아이들은 여수엑스포 LG기업관 꾸미는 것에 참여해 눈길을 끌고 있다. 1963년 설립된 삼혜원은 미취학 아동에서부터 대학생까지 70명의 학생들이 역경을 딛고 자신의 꿈을 그리는 희망의 터전이다. 사진 삼혜원 아동들이 소리나래라는 밴드부를 창단하는 모습이다. 삼혜원 제공
여수시 연등동에 위치한 아동복지시설 삼혜원 학생들이 작가들과 함께 예술공간을 꾸민다. 1963년 설립된 삼혜원은 미취학 아동에서부터 대학생까지 70명의 학생들이 역경을 딛고 자신의 꿈을 그리는 희망의 터전이다. 각기 다른 사연으로 삼혜원 식구가 됐지만 학생들은 큰 꿈을 가슴에 품고 함께 생활하고 있다.
삼혜원 학생들은 7명으로 구성된 작가 팀이 정해놓은 최소 단위의 모듈을 토대로 의자 벤치 테이블 등을 창의적으로 제작한다. 작가들은 학생들의 창작성을 최대한 살려 기업관에 설치 미술 형태로 재배치한다.
학생들과 함께 한 위크숍부터 디자인 단계, 제작과정의 에피소드, 완성 단계를 동영상을 제작해 일반이 볼 수 있도록 전시한다. 엑스포가 끝나고 기업관이 철거되면 전시 작품은 삼혜원으로 옮겨져 설치된다.
윤명숙 삼혜원 원장은 “커뮤니티 예술공간 만들기는 아이들이 꿈과 희망을 펼칠 수 있게 해주는 프로그램이라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