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1.82% 급락… 전국 아파트값도 0.27%↓
25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가 발표한 ‘2012년 1분기 부동산 시장 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서울(―0.67%)과 신도시(―0.41%), 수도권(―0.26%)의 아파트 가격이 일제히 떨어졌다. 전국적으론 0.27% 떨어지며 지난해 4분기(―0.21%)보다 하락폭이 소폭 커졌다. 서울과 수도권의 내림 폭이 둔화된 반면에 광역시와 지방의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주춤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울 재건축 시장은 1분기 들어 1.82% 떨어지며 지난해 2분기부터 4분기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부동산114의 김규정 리서치센터장은 “서울시가 추진하는 재건축, 재개발 사업 방식의 변화가 가격 하락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1분기 아파트 입주량은 전국 3만4571채로 지난해 4분기보다 5만 채 가까이 줄어들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4만6651채)보다도 물량이 25% 줄어들어 국지적으로 전세금 상승 등 수급 불균형이 예상된다. 김 센터장은 “아파트 시장은 당분간 보합세가 이어지며 소형주택과 임대시장을 중심으로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