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의 하이브리드카 ‘퓨전 하이브리드’의 미국 내 연비는 도심 기준 41MPG(1갤런당 주행마일·L당 17.4km)이고 고속도로는 36MPG(L당 15.3km)이다. 한국 내 공인연비는 L당 16.7km다. 미국에서는 도심과 고속도로에서의 공인연비를 각각 표기하고 한국에서는 혼합 연비를 표기한다.
반면 동급 차종인 현대차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미국 연비가 도심 35MPG(L당 14.9km), 고속도로 40MPG(L당 17km)로 퓨전 하이브리드보다 낮지만 한국에서의 연비는 L당 21km로 퓨전보다 L당 4.3km 높다. 도요타 ‘뉴 캠리 하이브리드’도 미국에서는 도심 43MPG(L당 18.3km), 고속도로 39MPG(L당 16.6km)에 한국 연비는 L당 23.6km다. 동급 차종의 다른 브랜드보다 포드 퓨전 하이브리드의 한국 연비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것이다.
이진석 기자 gen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