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곳 모두 단일화 이룬 야권 견제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이 25일 울산 중구 태화시장을 찾아 가게에서 마를 산 뒤 상인에게서 봉지를 건네받고 있다. 울산=최재호 기자 choijh92@donga.com
18대 총선에선 새누리당(당시 한나라당)이 울산의 6개 지역구를 모두 차지했지만 최근 대기업 노조를 중심으로 반여(反與) 바람이 거세게 불면서 승부를 예단하기 어려운 곳이다. 노조의 영향력이 미치는 현대중공업과 현대자동차 등 공단 지역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도 신규 아파트가 들어서고 젊은층의 유입이 늘면서 울산 전역에서 여야 후보가 백중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6개 지역구 모두에 단일후보를 내며 새누리당과의 ‘일대일 구도’를 만드는 데 성공한 야권은 내심 3곳 이상에서 승리를 기대하고 있다.
이에 새누리당은 울산이 박정희 전 대통령과의 인연이 남다른 ‘산업화의 성지’라는 점을 부각한다는 전략이다. 박 위원장도 이날 곳곳에서 “울산의 발전이 대한민국의 발전이다”라고 목청을 높였다.
또 현대자동차와 협력업체들이 몰려 있는 북구를 방문해선 ‘비정규직 해법 실천’을 지역맞춤 총선 전략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울산=손영일 기자 scud20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