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위 왼쪽부터 시계방으로) 유진-기태영, 장동건-고소영, 이천희-전혜진 부부. 스포츠동아DB
■ 스타커플 탄생의 비밀
‘연기에 속지 마세요. 이미 사랑은 시작되었답니다.’ 스타 커플의 역사를 시작한 첫 주역은 1960년대 최고의 남녀 스타였던 신성일-엄앵란. 1960년 개봉된 영화 ‘로맨스 빠빠’에 함께 출연한 뒤 연인으로 발전해 4년 뒤인 1964년 세기의 결혼식을 올렸다.
1990년대 들어 세간을 떠들썩하게 한 톱스타들의 결혼이 줄을 이었다. 1988년 영화 ‘풀잎사랑’에 함께 출연하며 감정을 싹틔우기 시작한 최수종-하희라는 1990년 ‘있잖아요 비밀이에요’ ‘너에게로 또다시’ 등을 통해 사랑이 깊어졌고 1993년 결혼에 골인했다. 1994년 드라마 ‘사랑을 그대 품안에’에서 연인으로 출연한 차인표-신애라는 1995년, 1991년 드라마 ‘옛날의 금잔디’를 통해 만난 이재룡과 유호정은 1995년 11월 결혼했다. 또한 1993년 일요드라마 ‘일요일은 참으세요’에 함께 출연한 손지창-오연수는 1998년 5월 백년가약을 맺었다.
스타 부부의 탄생은 2010년 들어서도 계속되고 있다. 기태영과 유진은 2010년 드라마 ‘연인만들기’를 통해 진짜 인연을 만들어 다음해인 2011년 웨딩마치를 울렸다. 2009년 드라마 ‘그대 웃어요’에서 커플로 출연한 이천희와 전혜진은 2011년 결혼 소식과 함께 깜짝 임신 사실도 공개해 축하를 받기도 했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트위터 @ricky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