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로켓 안전성 신뢰 못해… 어디에 피해 끼칠지 예측불가”
“다음 달 발사예정인 북한 로켓의 파편이 사상자(casualties)를 낼 수도 있다.”
피터 라보이 미국 국방부 아시아태평양 안보담당 차관보 대행은 28일 하원 군사위원회 한반도 안보 관련 청문회에 출석해 이같이 주장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북한이 남쪽으로 로켓을 발사할 것을 예고했지만 미국은 북한 로켓의 안전성을 신뢰할 수 없고 피해가 어디로 미칠지 자신 있게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로켓이 필리핀이나 인도네시아 인접 해역 어딘가에 떨어지도록 발사되겠지만 한국과 일본의 오키나와 섬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파편이 그 나라들에 떨어져 사상자가 생길 수도 있다. 많은 나라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로켓 추진체나 파편이 일본 영해와 영토에 떨어질 우려가 있거나 미사일이 궤도를 이탈하면 공중에서 요격할 계획이다. 필리핀도 2차 추진체가 떨어져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어 베니그노 아키노 대통령은 29일 로켓 파편이 필리핀 영해에 떨어질 것을 심히 우려하며 발사계획 철회를 촉구했다.
백연상 기자 bae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