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제주]제주 삼무공원 증기기관차 ‘어린이 북카페’ 변신

입력 | 2012-03-30 03:00:00


제주시 제공

제주시 연동 삼무공원의 증기기관차(등록문화재 제414호·사진)가 ‘어린이 북카페’로 변신한다. 제주시는 2억8000만 원을 들여 삼무공원에 전시된 증기기관차의 객차 내부를 어린이 북카페로 개조하고 다음 달 1일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간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북카페 운영을 위해 150여 권의 어린이 서적을 확보했다. 추가로 탐라시립도서관에서 200여 권의 어린이 서적을 대출받아 어린이와 학부모 등에게 빌려줄 계획이다. 전문가를 배치해 어린이를 대상으로 동화, 글쓰기, 종이접기, 문화역사 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 증기기관차는 1944년 제작된 것으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남아 있는 석탄용 증기기관차. 길이 22m, 너비 3m, 높이 4.5m 크기로 경부선과 경의선, 호남선 등을 운행하다 1976년 디젤기관차가 등장하면서 퇴역했다. 기관차를 볼 수 없는 제주지역 어린이를 위해 교육용으로 정부가 1978년 기증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