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 판세는 안 후보가 조 후보를 힘겹게 추격하는 양상이다. 10일 국제신문 여론조사(안 29.4%, 조 46.5%), 16일 중앙일보 조사(안 20.4%, 조 50.9%), 21일 KNN·부산일보 조사(안 33.1%, 조 51.8%)는 조 후보가 안 후보를 크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왔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26일 여의도연구소 자체여론조사에서 조 후보 49.3%, 안 후보 41.8%로 격차가 7.5%포인트까지 줄어들었다고 주장했다.
조 후보 측은 “현재 사하을 민주당 지지도는 33%인데 후보지지율은 50% 이상 나온다”며 “그만큼 인물론에서 비교 우위를 보이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조 후보 측은 선거 바람에 의존하지 않고 개인 경쟁력과 진정성으로 유권자에게 다가간다는 전략이다. ‘MB정부 심판론’으로 전통적 지지층과 젊은 유권자들 표심을 파고들고 있다.
사하을은 16만 유권자 중 호남(17%) 및 경남 남해 출신 유권자(30%)의 표심과 40대 이하 유권자(60%) 투표율이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