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시라이 부인과 관계 틀어진뒤 신변 위협받고 있다는 말 자주 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헤이우드 씨가 보 전 서기의 부인 구카이라이(谷開來·52) 씨와의 관계가 틀어지면서 자신의 신변이 위협받고 있다는 얘기를 친구들에게 자주 했다고 3월 31일 보도했다. 숨지기 몇 달 전부터 자신과 구 씨의 관계가 매우 악화돼 두렵다는 말을 자주 했다는 것. 또 헤이우드 씨는 구 씨로부터 중국인 부인과 이혼할 것과 보 전 서기 가족에 대한 충성 맹세를 강요받았다고 친구들에게 말했다. 헤이우드 씨 사망사건이 보 전 서기 부인과의 부적절한 관계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낳는 대목이다.
헤이우드 씨는 보 전 서기의 아들 보과과(薄瓜瓜·24)의 영국 유학 당시부터 보 전 서기 가족과 인연이 깊어졌고 그 뒤 중국에서 사업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영국 전략정보회사의 정보원으로 활동했다는 말도 나왔다.
한편 영국 더타임스는 보 전 서기의 아들 보과과가 옥스퍼드대 재학 시절 샴페인 파티를 즐겼으며 베이징에서는 고급 스포츠카인 페라리를 몰고 다녔다고 보도했다
베이징=이헌진 특파원 mungchi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