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내 한국공관에서 장기간 체류해온 탈북자 5명이 최근 비밀리에 국내에 들어왔다고 KBS가 단독으로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국군 포로 백종규 씨의 딸 백영옥 씨 가족을 비롯해 중국내 한국 공관에 3년간 체류해 온 탈북자 5명이 지난 1일 비밀리에 국내에 들어왔다.
이들은 현재 관계기관의 보호 속에 탈북경위 등을 조사받고 있다.
중국 당국은 최근 제3국 추방형식으로 이들의 한국행을 허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정부가 탈북자의 한국행을 허용한 것은 현 정부들어 처음이다.
특히 지난달 26일 핵안보정상회의 당시 이명박 대통령과의 한-중 정상회담에서 후진타오 주석이 탈북자 문제에 대해 유연한 입장을 밝힌 뒤 나온 첫 조치다.
중국의 탈북자 한국행 조치는 북한이 중국 등 국제사회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장거리 로켓 발사를 강행하려는 시점에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고 KBS는 보도했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