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여행 대만학생 절도피해“한국인처럼 열쇠 감고 잘걸”
1일 밤 친구들과 여행을 마치고 서울 용산구의 한 찜질방을 찾아 잠시 눈을 붙였다가 2일 오전 잠에서 깨 목욕을 마친 Y 씨는 옷장을 열어보고 깜짝 놀랐다. 옷장에 넣어둔 신발과 옷 가방 지갑 화장품 등 짐이 모두 사라지고 속옷 한 벌만 덩그러니 남아있었던 것.
당황한 Y 씨는 주변 옷장을 닥치는 대로 열어봤지만 잃어버린 물건은 보이지 않았다. Y씨는 자신이 잠든 사이 머리맡에 놓아둔 옷장 열쇠를 누군가가 바꿔치기해 간 사실을 폐쇄회로(CC)TV를 통해 확인했다.
서울 용산경찰서 관계자는 “CCTV 화면을 분석해 범인을 쫓고 있다”며 “곧 출국일인데 Y 씨가 여권까지 잃어버려 대만영사관으로 안내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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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 기자 sy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