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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과 놀자!/동아일보 기사로 배우는 영어 한마디]4월 5일

입력 | 2012-04-05 03:00:00

<오늘 배울 표현>get engulfed[enveloped] in flames불길에 휩싸이다
dot the[one's] i's and cross the[one's] t's 공을 들이다=put efforts into
remnants =residue, leftovers 남은 부분
depending on ∼에 따라=according to, in accordance with
address the damage 파손된 부분을 보수하다




국보1호는 숭례문입니다. 화재로 타 버린 숭례문의 재건작업이 한창입니다. 이를 통해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숭례문의 건축역사가 밝혀졌습니다. 동아일보 3월 30일자 A28면에서 설명하고 있네요.

숭례문은 2008년 2월 10일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복원작업에 참여했습니다. 타다 남은 부분을 과학적으로 분석한 결과 숭례문에는 우리가 그동안 몰랐던 사실이 숨어 있었습니다.

‘불길에 휩싸이다’는 get engulfed[enveloped] in flames, be set ablaze입니다.(예: 건물 전체가 불길에 휩싸였다. The whole building was engulfed in flames.) ‘공을 들이다’는 dot the[one's] i's and cross the[one's] t's 또는 put efforts into라고 표현합니다.(예: 일에 공을 들여 주세요. Dot the i's and cross the t's, please.) ‘남은 부분’은 주로 복수로 remnants, residue, leftovers라고 합니다.(예: 전문가들은 옛 구조의 남은 부분들을 다시 쓸 예정이다. The experts will recycle the remnants of the materials from the old structures.)

박원규 충북대 교수는 나이테 연대측정 방법을 통해 1860년대에 대대적인 지붕 공사가 있었던 흔적을 찾았습니다. 또 조선 태조 때 사용됐던 건축양식을 가진 목부재(뼈대를 이루는 나무재료)도 알아냈습니다. 매년 1개씩 생기는 나이테의 두께는 기후나 강수량에 따라 달라진다고 합니다. 몇 백 년씩 자라는 나무의 나이테는 넓거나 좁은 독특한 패턴을 나타내는데 이 패턴은 나무 종류와 지역에 따라 특징이 있다고 합니다.

박 교수팀은 작년 4월부터 10월까지 숭례문의 뼈대를 이루는 나무재료의 나이테 패턴과 1170년부터 2010년까지 840년 치의 한반도 소나무 나이테 패턴을 비교해 연대를 측정했다고 합니다. ‘∼에 따라’는 depending on, according to, in accordance with로 표현합니다.(예: 강수량에 따라 식물의 성장속도가 달라질 수 있다. The growth rate of plants can vary depending on rainfall.)

숭례문은 조선 태조 5년(1396년)에 처음으로 세워 세종 29년(1447년) 터를 새로 닦으면서 재건됐다고 알려졌습니다. 성종 10년(1479년)에 대규모 공사가 이뤄졌다는 기록도 있다고 합니다. 이번 나이테 연대 측정 결과 나무재료 7개가 1860년대에 베어낸 것으로 분석됐고 이는 고종 때 수리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파손된 부분을 보수하다’는 address the damage라고 합니다.(예: 6·25전쟁 때 파손된 부분을 보수하기 위해 1961년부터 1963년까지 재건작업이 있었다. There was major restoration work done from 1961 till 1963 to address the damage sustained during the Korean War.)

옛것을 익히고 그것으로 미루어 새로운 것을 앎을 뜻하는 온고지신이란 옛말이 있습니다. 우리 문화와 정신을 지키고 이해할 때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 더 뚜렷해지겠지요. 새롭게 다가올 숭례문을 손꼽아 기다립니다.

박선애 함영원 어학원 부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