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후보 모두 보령 출신이어서 ‘캐스팅보트’인 서천군민 표심을 잡으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 KBS 보도본부장 출신으로 ‘9시뉴스’ 메인 앵커였던 재선의 류 후보는 “3선은 돼야 중앙 정치무대에서 지역발전을 위해 힘을 쓸 수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충남도 정무부지사를 지낸 새누리당 김 후보는 “이제는 젊은 보령-서천”이라며 “재선이나 하는 동안 도로 하나 시원하게 뚫지 못했다”며 류 후보를 겨냥했다. 유권자 사이에서는 “부지사였던 김 후보가 부지런히 지역을 관리해 왔다”는 평이 많다.
판세는 박빙 구도다. 중앙일보가 2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는 김 후보가 25.8%로 류 후보(19.8%)를 근소한 차로 앞섰다. 엄 후보는 11.2%를 얻었다. 중도일보가 지난달 28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는 김 후보와 류 후보가 각각 33.8%와 33.7%로 초박빙이었다. 당선 가능성은 류 후보(39.8%)가 김 후보(30%)를 다소 앞섰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