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부산일보와 KNN 여론조사에서는 새누리당 이재균 후보가 42.8%로 민주통합당 민병렬(23.9%), 무소속 이영(18%), 진보신당 김영희 후보(1.8%)를 크게 앞서고 있다. 야권 강세지역임에도 1위와 격차가 많이 벌어져 야권과 무소속 후보 단일화 없이는 이런 판세를 뒤집기가 힘들 것으로 보인다. 야권과 무소속으로 후보가 쪼개져 되레 이재균 후보가 반사이익을 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후보들 모두 해양수산 중심도시인 부산이 발전할 수 있도록 해양수산부를 부활시키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그러나 영도구민 현안인 남북항대교 연결도로 건설 방식을 두고는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재균 후보는 “연결도로는 현재 건설하는 대로 고가방식으로 하되 주변 상권 활성화 대책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다른 후보들은 “주거 환경을 파괴하고 주민 불편을 주는 고가도로 공사를 전면 중단하거나 지하도로로 만들겠다”는 정반대 공약으로 득표전을 펼치고 있다.
윤희각 기자 tot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