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원조달案에도 회의적
현대경제연구원이 지난달 전국 성인 남녀 1007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벌여 8일 발표한 ‘4·11총선과 경제공약에 대한 대국민 인식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대다수 응답자는 복지 공약이 지켜지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후보가 노력하겠지만 상당 부분 지켜지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이 59.6%, ‘선거철 선심성 공약이므로 지켜지지 않을 것’이라는 답이 31.4%로 부정적인 의견이 전체 응답의 91.0%를 차지했다. ‘후보의 약속이므로 상당 부분 지켜질 것’이라고 답한 사람은 9.0%뿐이었다.
응답자들은 각 정당이 낸 복지 공약의 재원 조달 방안에 대해서도 회의적이었다. ‘세금 인상이나 국채 발행 없이도 재정 개혁 등을 통해 복지 공약 예산을 마련할 수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가능하지 않다’는 의견이 전체 응답자 중 73.5%를 차지했다. 가능하다는 사람은 26.5%에 불과했다.
장강명 기자 tesomi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