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4년 '밀양 집단 성폭행 사건' 당시 가해자 옹호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킨 여학생이 현재 경남지역에서 경찰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경남지방경찰청 홈페이지가 누리꾼들의 항의글로 도배됐다고 뉴스1이 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남지방경찰청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이날 수십 개의 글로 뒤덮였다. 8년 전 밀양 집단 성폭행 사건 당시 가해자 홈페이지에 "잘 해결됐나? 듣기로는 3명만 빼고 다 나왔다더만… 못생겼더라 그X들. 고생했다"라고 가해자를 옹호한 글을 남긴 여학생이 경찰이 됐다고 알려졌기 때문.
밀양 집단성폭행 사건은 경남 밀양의 고등학생 44명이 울산 여중생을 꾀어내 1년 간 성폭행한 사건이다. 성폭행에 적극 가담한 피의자 10명은 기소됐고 20명은 소년부로 송치됐다. 나머지 13명은 피해자와 합의했거나 고소장에 포함되지 않은 이유로 공소권 없음 결정이 내려졌다.
이에 대해 경남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사실관계를 파악중"이라며 "만약 동일인물이 맞다면 해당 여경이 소속된 경찰서 차원에서 해명글을 올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