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고용지표-中물가 발표 영향
코스피는 9일 전 거래일보다 31.95포인트(1.57%) 떨어진 1,997.08로 마감했다. 코스피가 올 들어 2,000 선 밑으로 떨어진 것은 3월 7일 이후 처음이다.
외국인투자가와 기관투자가들이 각각 657억 원, 772억 원어치를 내다팔면서 주가 하락을 부추겼고 개인은 2359억 원어치를 순매수했으나 지수 하락을 막기에는 힘이 달렸다.
이날 발표된 중국 물가도 국내 증시의 발목을 잡은 요인으로 꼽혔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3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전달의 3.2%보다 0.4%포인트 높은 3.6%라고 밝혔다. 당초 예상치인 3.5%를 조금 넘는 수준이지만 중국 경제의 불안감을 지속시켰다.
이날 증시에서 의료정밀 건설 기계 증권 운수창고 등의 업종이 3∼4% 하락했고 은행 보험 전기전자 철강금속 등도 1∼2%의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반면 음식료와 화장품 등 내수 업종은 경기 방어주로 부각되며 강세를 보였다. 오리온(4.74%) CJ제일제당(3.35%) 대상(3.27%) 등 음식료 업종은 대부분 가파른 오름세를 보였다.
이은우 기자 libr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