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코리아’ 제작에 참여한 현정화 감독(왼쪽)과 주인공 하지원. 사진제공|더타워픽쳐스
하지원 등 배우 지도부터 섭외·홍보도
한국탁구의 전설로 통하는 현정화 감독이 이제 영화까지 넘본다.
현정화 감독(한국마사회)이 제작비 73억 원의 스포츠 영화 ‘코리아’(감독 문현성)의 총감독을 자처하고 나섰다. 영화 기획 단계부터 참여해 촬영 내내 배우들을 지도했고 개봉에 맞춰 홍보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코리아’가 주인공 현정화의 시점으로 이야기를 풀어내는 만큼 현정화 감독은 시나리오 작업 때부터 이 영화에 참여했다. 당시 상황에 대해 꼼꼼하게 조언했고 북한 팀과 겪은 에피소드도 제작진에게 제공했다.
촬영을 시작한 후에는 하지원, 배두나, 오정세 등 출연 배우 전원의 탁구 지도를 도맡았다. 탁구 전문가들의 출연 섭외도 현 감독의 몫이었다. 한국마사회 탁구팀을 영화에 출연하게 했고, 실제 탁구 심판들도 섭외해 카메오로 동참하게 만들었다.
‘코리아’의 한 제작관계자는 “전문 분야를 다뤄야 하는데다 실화이기 때문에 현정화 감독의 도움이 제작에 절대적이었다”며 “개봉을 앞두고 시사회와 다양한 홍보 이벤트에도 모두 참여해 영화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트위터@madeinhar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