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은 제19대 국회의원 300명을 뽑는 총선거일이다. 과거 90%에 육박했던 투표율이 지난 총선에선 40%대로 떨어졌다. 갈수록 유권자들의 관심도가 낮아지고 투표율마저 하락해 국회의원의 대표성마저 흔들릴 정도다.
그런데 평소에는 그렇게 국회의원들을 질타하고 불평불만을 늘어놓다가 막상 투표일에 이런저런 핑계로 기권하는 사람들을 보면 납득이 가지 않는다. ‘나의 소중한 한 표가 나라와 지역의 발전과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당장 투표장에 나가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을까. 더욱이 4년마다 한 번씩 치러지는 국회의원 선거인데 ‘나 한 명쯤 빠진다고 해서 대수일까’라며 기권하는 것은 민주시민으로서의 자질과 권리를 스스로 포기하는 것이다. 유권자들은 정치인이 아니라 직접 정치에 참여하지는 못하지만 이런 선거를 통해 간접적으로 정치에 참여할 수 있는 것이다.
집안에 상을 당하는 등 어찌할 수 없는 일이 아니고서는 반드시 투표장으로 가야 한다. 지난 4년간의 의정활동, 새로 내놓은 공약과 정책 등을 잘 비교해서 제대로 된 ‘국가의 머슴’을 뽑아야 한다.
우향화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