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범 코너킥 2AS…상주에 2-1
경남, 대구원정서 3-2 값진 승리
최하위 대전이 ‘눈물겨운’ 첫 승을 올렸다.
대전은 11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상주와의 K리그 7라운드 원정전에서 전반 터진 두 골을 잘 지키면서 짜릿한 2-1 승리를 일궜다. 6연패 끝에 시즌 첫 승. 한 때 최고의 키커로 명성을 떨쳤던 김형범이 대전의 연패 행진을 끊었다. 대전은 전반 10분과 42분, 김창훈과 바바가 연속 골을 꽂아 넣었다. 모두 김형범의 코너킥이 어시스트로 잡혔다. K리그에서 한 경기에 코너킥으로만 2개 도움을 올린 것은 이번이 통산 8번째. 상주는 후반 10분 유창현이 한 골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경남은 대구 원정에서 ‘펠레스코어’ 3-2 승리를 챙겼다. 전반 35분 조르단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은 경남은 대구 최호정에 헤딩 동점 골을 내줬지만 다시 상대 수비수 김기희의 자책 골로 앞서나갔다. 후반 들어 대구의 거센 반격이 이어졌지만 위기를 잘 넘긴 경남은 후반 38분 까이끼의 추가 골로 승기를 잡았다. 대구는 종료 직전 송제헌이 팀 통산 400호 골을 넣었지만 균형을 이루진 못했다.
성남은 후반 6분 요반치치의 결승 골로 전남 원정을 1-0 승리로 장식했고, 전북은 강원을 1-0으로 눌렀다. 인천과 광주는 1-1로 비겼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트위터 @yoshike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