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린 부문 35명 18일부터 본선
《 미래 세계 음악계를 이끌어갈 젊은 바이올리니스트들이 기량을 겨룬다. 서울시와 동아일보사가 공동 주최하는 ‘LG와 함께하는 제8회 서울국제음악콩쿠르’가 18∼29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펼쳐진다. 서울국제음악콩쿠르는 해마다 바이올린, 성악, 피아노 3개 부문 가운데 한 부문씩 번갈아 개최된다. 바이올린 부문은 1997년, 2009년에 이어 세 번째로 열린다. 올해 콩쿠르에는 17개국에서 76명이 참가 신청을 했으며 이 중에서 DVD 예비 심사를 통과한 14개국 35명(국내 13명, 해외 22명)이 열띤 경쟁을 벌인다. 참가자 35명 중 24명이 해외 콩쿠르 수상 경력을 지녔다. 》
서울국제음악콩쿠르는 스타 바이올리니스트들의 등용문 역할을 해왔다. 2009년 서울국제음악콩쿠르에서 생애 첫 우승을 한 클라라 주미 강(25)은 이듬해 미국 인디애나폴리스 국제콩쿠르, 일본 센다이 국제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했다. 그는 “서울국제음악콩쿠르가 연주자로서 출발점이 됐다”고 밝혔다. 1997년 서울국제음악콩쿠르에서 공동 1위를 한 백주영 서울대 교수(36)와 리비우 프루나루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오케스트라 악장(43)은 국제무대에서 활발하게 연주 활동을 하고 있다. 백 교수는 2005년 서울대 음대 최연소 교수로 임용됐다.
올해 콩쿠르의 심사위원장은 프랑스 바이올리니스트 제라르 풀레 씨(74). 그는 18세 때 이탈리아 제노바에서 열린 파가니니 국제콩쿠르에서 1위를 한 뒤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로 활약했다. 25년째 파리 국립고등음악원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퀸엘리자베스, 차이콥스키, 인디애나폴리스 등 여러 국제콩쿠르에서 심사를 하는 보리스 쿠슈니르(오스트리아)와 오카야마 기요시(일본), 배익환 미국 인디애나대 음대 교수, 이미경 독일 뮌헨 국립음대 교수, 이성주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등도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
심사위원장 제라르 풀레 씨
△대회 일정=1차 예선 18∼21일, 2차 예선 23∼24일, 준결선 25∼26일, 결선 28∼29일, 시상식 29일. 1만5000∼3만 원(전 공연 관람권 7만 원). 02-361-1415, 6
조이영 기자 ly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