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이방호처럼 공천주도→쓴잔
새누리당 사무총장으로 공천 실무작업을 총괄했던 그에겐 충격의 패배였다.
2008년 18대 총선 때 한나라당 공천을 좌지우지했던 이방호 당시 사무총장이 여당 강세 지역이었던 경남 사천에서 강기갑 민주노동당 후보에게 182표 차로 쓴잔을 마셨던 일을 떠올리며 ‘여당 사무총장의 저주’라는 말이 회자된다.
당 사무총장을 맡은 탓에 공천이 마무리된 뒤에야 본격적으로 지역을 돈 것에 대해서도 아쉬워하는 눈치였다. 지역에선 권 후보가 사무총장으로서 중앙당 일에 신경 쓰다 보니 지역구 관리에 소홀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