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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자 다이제스트]‘로마제국 쇠망사’ 한권으로 축약

입력 | 2012-04-14 03:00:00

◇로마제국 쇠망사/에드워드 기번 지음·이종인 편역/1148쪽·4만8000원·책과함께




18세기 영국의 역사가 에드워드 기번이 쓴 기념비적인 역사서 ‘로마제국 쇠망사’(총 6권)를 축약해 한 권으로 만든 책이다. 로마제국 쇠망사는 18세기 이후 최고의 역사서로 칭송받으며 출간 200년이 넘었지만 명성을 잃지 않고 있다. 철저히 사료에 입각해 쓰였을 뿐만 아니라 유려한 문장으로 문학작품으로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기번은 긴 로마의 역사를 훑으며 그 멸망의 원인으로 최고권력자를 뽑는 선거제도가 없었던 점, 빈부격차의 확대, 군사력의 약화, 부유층의 사치와 통치 책임 회피, 정부와 민중의 괴리를 꼽고 있다. 편역자는 줄거리와 상관없는 부분들을 줄이면서 기번의 유려한 문장은 그대로 살렸다고 밝혔다.

허진석 기자 jameshu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