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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자 다이제스트]故 민병갈 ‘한국사랑 나무사랑’

입력 | 2012-04-14 03:00:00

◇나무야 미안해/임준수 지음/328쪽·1만5000원·해누리




국내 최초의 민간 수목원인 천리포수목원을 일군 귀화 미국인 민병갈(칼 밀러·1921∼2002)의 10주기를 맞아 그의 나무 사랑을 조명했다.

천리포수목원이 보유한 식물은 1만1000종으로 국립수목원보다 5000종이 많고 목련류와 호랑가시류 수집 규모는 세계적인 수준으로 평가받는다(2011년 기준). 언론인 출신인 저자는 민병갈이 산림인이나 육림가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식물학자나 교육자에 더 가깝다고 봤다. 광복 직후 한반도를 디딘 미군 선발대 장교 시절부터 자연과 식물에 빠져 전국을 누비고, 천리포 맨땅에 ‘나무 천국’을 일군 그의 일대기가 펼쳐진다.

조이영 기자 ly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