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발사 직후 산산조각나
우리 서해로 흩어진
북한 장거리 로켓의 일부 잔해를,
우리 군이 수거해 분석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이 두달 안에
핵 실험을 저지를 가능성이 크다는 징후도
포착됐습니다.
홍성규 기잡니다.
[리포트]
군은 어제
평택에서 군산 앞바다에 걸쳐
떨어진 로켓 잔해 일부를
수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군 관계자는
"서해상에서 부유물들을 수거해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군은 특히
잔해 20여개가
가라앉아 있을 만한 곳의 좌표도
모두 확보했습니다.
군은 심해잠수정이 있는
청해진함과 소해함 등을 동원해
잔해 찾기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로켓의 2,3단 부분은
비교적 온전할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군은
은하 3호 로켓의 실패 원인을 놓고는
무리한 설계 변경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은하 3호의 무게는 92톤, 직경은 2.5m인데
지난 2009년 무게 72톤, 직경 2.2m로 관측된
은하 2호에 비해 덩치를 키웠습니다.
무리하게
추진력을 키워 놓고는
서둘러 발사했다가 두동강 났다는 게
군의 분석입니다.
이와함께 군은
북한의 3차 핵실험 동향도 면밀히 살피고 있습니다.
“핵실험 징후들이 관측되고 있다.
2개월안에 감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2006년 대포동 2호와
2009년 광명성 2호를 발사한 뒤
각각 96일과 50일 만에
핵실험을 감행했었습니다.
군은
장거리 로켓 실패로 조급해진
북한이 서둘러 핵실험 카드를 빼들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홍성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