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에는 해외 국가 중 미국과 독일, 국내에선 대표기업 관련 펀드 그리고 장기채권 같은 금융 상품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삼성증권은 최근 내놓은 2분기 투자 포트폴리오 전략 보고서에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2011년 유럽 재정위기 이후 세계경제 질서가 바뀌어 앞으로 자국 내 소비, 생산, 투자 등의 균형을 잘 갖춘 국가가 좋은 투자처라고 분석했다. 예를 들어 미국은 심각한 국가부채 속에서도 수출과 내수 측면에서 고른 자체 기반을 가지고 있어 최근 회복 기조를 이어간다는 것이다. 반면 이제야 수출 위주 성장에서 내수 확대로 방향키를 고쳐 잡은 중국은 물가상승 부담과 정책적 효과 한계 등으로 당분간 저조한 성과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삼성증권은 미국과 독일을 해외투자 유망국가로 꼽았다. 미국은 주택경기가 살아나고 정보기술(IT)에서 강세를 이어간다는 점을 높이 샀고, 탄탄한 제조업 기반에 최근 고용지표가 살아나는 독일은 경제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갈 것으로 봤다. 한국 시장은 내수 기반이 아직 부족한 만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국내 대표기업에 투자하는 그룹주 펀드에 관심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김철중 기자 tnf@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