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성진 초단 ● 백홍석 9단1선에 묘수 있다
▽장면도=중반 흑이 위기를 맞았다. 상변 흑도 살아야 하고 중앙도 막아야 하는 어려운 국면. 일단 흑 1로 둬 상변부터 연결을 꾀한다. 그러자 백은 2로 웅크려 3을 강요한 뒤 백 4로 붙여간다. 이로써 흑 돌은 연결이 끊겼다. 흑의 타개책은 있는 것인가.
▽참고 1도(흑 잡힘)=흑 1로 두어도 백 2로 두면 연결이 안 된다. 흑 5로 궁도를 넓혀도 백 6으로 두면 안에서 살기 어렵다.
▽실전 진행=그래서 백은 흑 3으로 내려선 데 대해 백 4로 물러섰다. 백 10까지 흑 2점을 잡는 것으로 만족한 것. 그러나 백은 12까지 후수로 연결할 수밖에 없었다. 선수를 쥔 흑은 큰 곳을 차지해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