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훈 감독. 스포츠동아DB
제주 박경훈 감독, 서울 상대로 2무5패
송진형·홍정호·박병주 주전공백 악재도
용병 마다스치 복귀…“전화위복 V 쏜다”
말 그대로 7전8기다.
제주 유나이티드 박경훈(51) 감독 이야기다.
그러나 새옹지마라고 갑자기 악재가 불거졌다. 제주는 주전선수 3명이 한꺼번에 빠진다. 미드필더 송진형(25)은 올 시즌 제주로 올 때 ‘올 1년 서울과 경기는 뛸 수 없다’는 계약을 맺었다. 중앙수비수 홍정호(23)와 박병주(27)는 각각 경고누적과 퇴장으로 뛸 수 없다. 제주 관계자는 “왜 하필 서울 전을 앞두고 이러는지 모르겠다”며 허탈한 웃음을 지었다.
정작 박 감독의 목소리는 밝았다.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을 생각이다. 박 감독은 “걱정만 하고 있으면 무슨 해결책이 나오느냐. 지금까지 못 뛴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것이다. 잘 해줄 거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진형 자리에는 양준아(23)와 정경호(25), 오승범(31)이 경합 중이다. 중앙수비수는 오반석(24)과 한용수(21), 호주 출신 마다스치(30) 중 2명이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마다스치는 3월 말 허벅지 부상을 당했는데 서울을 상대로 복귀전을 치를 전망이다.
박 감독이 녹록치 않은 상황을 딛고 서울 전 첫 승을 따낼 수 있을지 관심이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트위터@Bergkamp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