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학생 아버지 영주 부모에게 ‘조언’
올 2월 25일 죽은 아들의 생일을 맞아 아들이 잠들어 있는 도림사를 찾은 대구 A 군의 아버지 모습. 동아일보DB
지난해 12월 친구들의 괴롭힘을 견디다 못해 4장의 유서를 남기고 떠난 대구 D중 2학년 A 군(당시 13세) 아버지(49)의 목소리는 담담했다.
경북 영주시 이모 군(14)과 대구 중학생 A 군은 비슷한 점이 많다. 초등학교 때부터 알고 지내던 친구의 지속적인 괴롭힘과 모멸감을 견디다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에서부터 가족과 교사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고통과 아픔을 유서로 남긴 점, 맞벌이 부부인 부모 밑에서 두 형제가 함께 지낸 것까지.
대구=노인호 기자 in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