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착 똑바로 사과하라” 버스회사 직원에 요구
버스 고장의 책임을 물어 버스 회사 직원을 무릎 꿇게 한 ‘버스무릎녀’. 사진 출처 트위터 ID ‘soda****’
이 사진을 16일 최초로 자신의 미니홈피에 올린 조모 씨(23)는 “A 씨와 같은 버스에 타고 있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조 씨에 따르면 15일 오후 5시 45분 부산발 서울행 버스가 중간에 고장으로 2시간 반가량 멈춰 서 다음 날 오전 2시를 넘어서 서울에 도착했다. 승객들이 항의하자 해당 버스회사 직원이 나와 “날이 밝는 대로 보상 문제를 결정하겠다”며 승객들을 진정시켰다. 하지만 A 씨는 “똑바로 사과하라”며 그 직원에게 무릎을 꿇으라고 요구했다.
이 사진은 ‘버스무릎녀’라는 제목으로 온라인에서 퍼져 누리꾼들의 분노를 불러일으켰다. 아이디 ‘inok****’는 “일부러 고장을 낸 것도 아닌데 너무하다”며 “내 부모가 저렇게 무릎 꿇었다고 생각하면 피눈물이 난다”며 분개했다. A 씨는 해당 업체로부터 버스요금과 귀가 교통비를 받아 간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