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박물관 한중수교 20주년 기념중국 섬서역사박물관 당대 명품전
‘금동제 용’
장안의 모습과 장안 사람들의 생활, 문화, 정신세계를 보여주는 명품이 한자리에 모였다. 경북 경주시 인왕동에 자리한 국립경주박물관은 한중 수교 20주년을 맞아 6월 17일까지 ‘중국 섬서역사박물관 소장 당대 명품전’을 연다. 섬서역사박물관은 당나라 때 장안이었던 중국 산시(陝西) 성 시안(西安)에 자리한 중국의 대표적 박물관. 이번 전시에서는 이 박물관 소장품 가운데 80건 159점을 전시한다. 우리나라의 보물에 해당하는 중국 1급 문물 10건 16점도 포함됐다.
전시회에서는 장안의 모습뿐 아니라 당시 생활을 엿볼 수 있는 금은기, 당삼채 등을 만날 수 있다.
‘삼국사기’에는 신라에서 당으로 보낸 사신인 견당사(遣唐使)에 대한 기록이 140건에 이를 만큼 신라와 당은 활발하게 교류했다. 당시 신라인들이 접했을 당의 문물을 살펴보는 재미가 있다. 한편 올해 하반기 섬서역사박물관에서는 천마총 금관을 비롯한 신라의 대표 문화재들을 선보이는 특별전이 열린다. 매주 월요일 휴관. 054-740-7500
신성미 기자 savor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