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체육시설 인프라 확충… 올해 전국대회만 12개 유치전지훈련단도 400팀 예상
충북 보은군이 전국 규모의 체육대회와 종목별 전지훈련팀을 유치해 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다. 19일 보은군에 따르면 올해 유치한 전국 규모 체육대회는 모두 12개. 한국실업실내양궁대회(2월), 한국풋살리그(3월), 보은장사씨름대회(4월 말), 연합회장기 전국풋살대회(5월), 전국유소년축구대회(6월), 전국우슈쿵푸선수권대회(7월), 추계전국중고육상대회·한국실업양궁대회·전국학생검도대회(8월), MBC꿈나무축구리그·한씨름큰마당(10월) 등이다. 도 단위 체육대회도 20여 개가 열린다. 여자축구 실업리그인 ‘IBK 기업은행 2012 WK리그’도 지난달 26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9월 17일까지 매주 월요일 밤 21경기가 열린다. 지난해에도 개막전을 비롯해 21경기를 유치해 5만1700명의 관중을 모았다.
전지훈련 팀 유치도 활발하다.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전북 익산교육청 육상팀 등 전국 36개 팀(974명)이 다녀갔고 연말까지는 400팀의 전지훈련단을 유치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국가대표 배드민턴팀과 위덕대 축구팀 등 304개 전지훈련 팀이 다녀갔다.
이처럼 보은군이 체육대회와 전지훈련지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전국 어디서나 2시간대면 올 수 있는 데다 공설운동장을 중심으로 육상장, 테니스장, 실내체육관 등이 몰려 있기 때문이다. 적극적인 ‘스포츠마케팅’도 한몫하고 있다. 지난해 초 문화관광과 안에 ‘전지훈련계’를 설치해 기업체와 대학 등을 상대로 선수단 유치활동을 벌이고 있다. 또 지붕을 덮은 전천후 육상훈련장 설치, 충북알프스자연휴양림에 5.6km의 레포츠용 임도 개설, 구병산관광지 천연잔디축구장 조성 등 종목별로 최적의 훈련장소를 제공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에도 열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