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에서 열리는 오트쿠튀르는 패션디자이너에게는 꿈 같은 목표이다.
샤넬, 디올, 지방시 등의 명품 브랜드들도 매 년 S/S, F/W 두 번에 걸쳐 오트쿠튀르를 진행한다.
우리가 명품브랜드의 매장에서 만날 수 있는 제품들은 프레타포르테라는 기성복형태의 패션쇼에서 선보이고, 최고급이자 예술작품으로 평가 받는 옷은 오트쿠튀르를 통하여 세계 패션 트렌드의 이정표가 된다.
이렇게 어렵고 대단한 기회를 잡은 디자이너가 우리나라에도 있다.
지난 10년 동안 파리에서 오트쿠튀르 디자이너로 활동한 김지해가 바로 그다.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오트쿠튀르 디자이너인 그녀가 지난 한 해 세명대학교 패션디자인과에서 교수로써 그녀의 감성과 철학을 학생들에게 전했다.
그 가르침이 이번 4월 24일 화요일 서울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화려하게 선보일 예정.
역사에 묻혀 때론 익숙함에 묻혀 아름다움이 바래가는 ‘전통과 자연’을 테마로 33명의 학생들이 다양한 모티브와 노력으로 풀어 낸 이번 패션쇼는 슈퍼모델 이하 33명의 모델이 각 한 벌의 옷만을 소화하는 대규모 쇼이다.
특히 이번 패션쇼 연출을 맡은 이상호단장은 무용가이자 수 년간 대형 뮤지컬을 비롯하여 수퍼모델 쇼 등 수 많은 연출을 한 전문가로써 쇼에 대한 기대를 더욱 높이고 있다.
세계적인 디자이너를 키우기 위하여 시작된 오트쿠튀르 디자이너 김지해와 세명대학교 패션디자인과의 이번 프로젝트를 통하여 제2의 김지해를 기대해 본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