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인 사정과 불우한 가정환경으로 고민하던 40대 산모가 태어난 지 4일된 영아를 교회계단에 유기하고 달아났다가 경찰에 붙잡혔다고 뉴시스가 23일 보도했다.
경기 일산경찰서는 일산동구 풍동 한 교회계단에 갓난아기를 유기한 A(42·여)씨에 대해 영야유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20일 오전 5시50분경 고양시 일산동구 풍동 한 교회계단에 자신이 출산한 갓난아기를 유기하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의 부모 모두 암 진단을 받고 투병 중에 있는 상황에서 아이를 키울 수 없다고 판단한 A씨는 병원의 도움을 받아 입양절차를 알아봤지만 여의치 않았다.
고심 끝에 A씨는 병원에서 퇴원한 직후 교회 계단에 아이를 유기한 것으로 경찰조사 결과 밝혀졌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