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SK에너지 등市와 ‘사회공헌 협약’
‘태화루, 울산대공원, 울산과학관….’
울산에 연고를 둔 대기업들이 울산시민들을 위해 기부한 시설들이다. 대기업들이 ‘기업 이윤의 사회 환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
SK에너지는 1000억 원을 들여 남구 옥동 일원 364만6521m²(약 110만 평)에 울산대공원을 조성해 2006년 4월 울산시에 기부했다. 인도교인 태화강 십리대밭교(길이 125m, 너비 5m)는 경남은행이 51억 원을 들여 2009년 1월 개설했다. 십리대밭교 옆 태화강 전망대(높이 13m)는 1990년대 중반까지 태화강에서 물을 끌어 공업용수를 공급했던 취수탑을 한국수자원공사가 13억 원을 들여 리모델링해 2009년 울산시에 기증했다.
롯데그룹 신격호 회장이 설립한 롯데장학재단은 240억 원을 들여 남구 옥동에 울산과학관을 건립해 울산시 교육청에 기부했다. 현대자동차는 울산공장 옆 태화강변을 지나는 도로(길이 4.67km, 너비 30m)를 326억 원을 들여 건설해 울산시에 기부했다. 울산시는 이 도로를 고 정주영 전 현대그룹 명예회장 호를 따 ‘아산로’로 명명했다.
○ “행복도시 울산 건설에 앞장”
울산시와 울산에 본사 또는 공장이 있는 13개 기업체는 24일 오후 4시 울산시청에서 ‘기업 사회공헌 협약’ 체결식을 가졌다. 참여 기업은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SK에너지 에쓰오일 삼성정밀화학 LS-니코동제련 등. 협약에는 △기업은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과 행복도시 울산을 만드는 데 적극 참여하고 △울산시는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을 시민들에게 적극 홍보하고 기업을 적극 지원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시민 김한택 씨(46)는 “울산에 공장을 두고 본사는 서울에 있는 대기업들이 사회공헌사업에 적극 나서면 이미지 개선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