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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지통]200mL 우유 78만개 생산 ‘슈퍼 젖소’

입력 | 2012-04-26 03:00:00

생존 젖소중 국내 최고기록




14년 동안 200mL 우유 팩 78만3000개 분량의 젖을 생산해 낸 ‘슈퍼 젖소’가 탄생했다.

농협 젖소개량사업소는 젖소 능력검정사업 중앙평가대회 결과 경기 이천시 상원목장의 ‘상원 윌 103호’(사진)가 지난해 말까지 총 15만6615kg의 우유를 생산해 현재 살아 있는 젖소 가운데 국내 최고기록을 보유하게 됐다고 25일 밝혔다.

1998년 8월 14일 태어난 윌 103호가 그동안 짜낸 우유는 서울시내 초등학생 54만여 명 모두에게 약 1.5개의 우유팩을 나눠줄 수 있는 분량이다. 윌 103호의 주인인 이전배 씨는 “어릴 적부터 유난히 먹성이 좋았던 게 예사롭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밖에 1년간 우유를 가장 많이 생산한 젖소로는 지난해 2만1395kg을 만들어낸 강원 횡성군 대광목장의 ‘517번’ 소가 선정됐다. 이 분량은 우리나라 젖소의 연간 평균 산유량인 9672kg의 2.2배에 이르는 것이다.

젖소 능력검정사업은 양질의 젖소를 파악해 젖소 품종 개량에 활용하기 위해 1979년부터 실시됐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