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비엘은 과거 김연아와 함께 아이스쇼에 출연, 페어 연기를 펼친 바 있다. 스포츠동아DB
‘피겨여왕’ 김연아와 세계 각국의 피겨 스타들이 오는 ‘E1 올댓스케이트 스프링 2012’ 공연에 대한 기대감과 애정을 표했다.
2010년 여름 열린 ‘2010 올댓스케이트 서머’ 이후 다섯 번의 올댓스케이트 쇼에 모두 개근한 ‘스핀의 황제’ 스테판 랑비엘(스위스)은 “열정적인 함성과 응원을 전달해주는 한국 팬들은 마법”이라며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랑비엘은 “수산시장을 한번 더 방문하고 싶다. 밤늦은 시간까지 넘치는 활력이 무대와 같은 곳”이라며 특별한 애정을 표하기도 했다.
밴쿠버올림픽 챔피언 에반 라이사첵(미국)과 2012 피겨세계선수권 여자 싱글 챔피언 카롤리나 코스트너(이탈리아)는 올댓스케이트 첫 출연이다. 라이사첵은 “절친한 친구인 김연아와 함께 아이스 쇼를 하게 되어 좋다”라며 “열정적이고 피겨에 대한 지식이 많은 한국 팬들과 만나게 되어 기쁘다”라고 공연에 대한 설렘을 드러냈다.
‘피겨 낙원’을 주제로 한 설문에서는 피겨 스케이터답게 모두 ‘얼음 위’를 피겨 낙원으로 꼽았다.
김연아는 “피겨스케이팅은 관중과 함께하는 스포츠다. 올댓스케이트 자체가 피겨낙원”이라며 무한한 애정과 자부심을 드러냈다. 라이사첵은 “낙원은 바로 얼음 위다. 인생의 모든 압박감과 복잡함이 사라지는 곳”이라고 답했으며, 랑비엘 또한 “자유를 느낄 수 있는 얼음 위가 바로 낙원”이라고 말했다.
낙원에 갈 때 꼭 함께하고 싶은 세 가지를 선택하는 질문에서 김연아는 “핸드폰, 가족, 친구”를 꼽으며 20대 피겨여왕의 소박한 면모를 드러냈고, 곽민정은 “스케이트, 피겨를 사랑하는 마음, 연아 언니” 세 가지를 꼽으며 사랑스러운 후배다운 발언을 했다.
코스트너는 “지루하지 않게 남자친구와 함께 가고 싶다”고 답하며 남자친구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표현했으며, 라이사첵은 “스케이트 외에 다른 것은 필요하지 않다”는 말로 세계 최강자다운 면모를 나타냈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