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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에 살던 사람들은 누구나 어린 시절 장날 부모님 손을 잡고 장으로 향하던 부푼 마음을 기억한다. 시장 입구의 뻥튀기 아저씨와 풀빵 장수, 직접 기른 채소와 나물을 파는 할머니, 알록달록한 플라스틱 그릇들, 떡볶이와 순대, 김밥, 만두, 핫도그….
꼬불꼬불한 시장 골목은 보는 것만으로도 너무나 즐거웠다. 최근 편리하고 잘 꾸며진 대형마트가 곳곳에 생겨 재래시장을 찾는 사람들이 줄면서 정부까지 대책 마련에 나섰다. 대형마트 강제휴무제가 불편할 수도 있지만 이번 주에는 재래시장을 찾아 어린 시절 느꼈던 시골 장터의 온기를 다시 한번 느껴보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