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이정배 파이시티 전 대표는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로비를 했던 이동률 씨가
사업권을 넘기라는 요구까지 했다고 밝혔습니다.
로비 자금은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자주,
그리고 많이 건넸다고 주장했습니다.
계속해서 유재영 기잡니다.
[리포트]
동아일보와 만난
이정배 전 파이시티 대표.
이 전 대표는 최시중 전 방통위원장의
로비 창구인 이동률 사장이
금융 위기 당시
느닷없이 사업 지분을 요구했다고 말했습니다.
파이시티 사업으로 받은
PF대출 기한 연장이 어려워지자
아예 사업권을 넘기라고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녹취: 이정배 전 파이시티 대표]
“여기는(이동률) 30프로 내놔라.
누구한테 주는지는 묻지 말고. 그렇게 된 거지.
매일 밤 끌려갔어. 매일 밤 한 달 동안. 술집에도 불려 다니고”
이 큰 개발사업을 어떻게 해낼 수 있겠냐..."
로비 자금은 기억하기 힘들 만큼
거액이 건너갔다고 주장합니다.
“제 생각으로는 총 40억 정도 되지 않겠나 생각하는데 61억 5천이라고 검찰에서도 그정도 된다고 얘기는 하는데...”
대학 3년 후배인 박영준 전 차관이 만날 때마다
고맙다는 인사를 해서 돈이 전달된 것으로 짐작해다고
설명했습니다.
"가끔 만나잖아요, 만나면 고맙다고 하니까 이쪽에도 좀 가고 있는 모양이다 이렇게 생각했죠."
박영준 전 차관에게
인사청탁을 하기 위한 사람들이
줄을 섰다는 진술도 있었습니다.
채널A 뉴스 유재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