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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날씨/4월28일]곧 질걸 알면서도 꽃은 핍니다
입력
|
2012-04-28 03:00:00
전국이 대체로 맑겠음
봄은 첫사랑 같다. 개나리와 철쭉, 벚꽃이 빚어내는 마법은 세상을 온통 파스텔 톤으로 바꿔 놓는 그 사랑을 닮았다. 꽃샘추위 지나고 ‘진짜 봄인가’ 싶으면 떠나가 버리는 허무함, 그 뒤 좀처럼 지워지지 않는 여운까지. 올봄도 벌써 절정이다. 여름의 시작인 입하(立夏)가 불과 일주일 뒤. 가는 봄이 아쉬운 당신, 사랑하는 이와 함께 꽃잎에 물든 아련한 추억을 만들어 보시길.
문병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