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 464억 모아 10년 동안 기금 1000억 마련 계획 순항
충북의 우수 인재 육성을 위해 만들어진 충북인재양성재단(이사장 이시종 충북지사)에 충북도내 기업과 단체, 개인의 기탁이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다.
29일 충북도에 따르면 2008년 3월 18일 출범한 충북인재양성재단은 해마다 도 50억 원, 12개 시군 35억 원, 민간기탁금 15억 원 등 100억 원씩 10년간 총 1000억 원의 기금 마련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출범 4년째인 현재 각계의 참여가 이어지면서 목표액을 넘어서고 있다. 도내 기업 가운데 풀무원(9억 원), 대원(1억5000만 원), 충청에너지서비스(9000만 원), 우진산전(5000만 원), 해성약품(2000만 원) 등이 장학금을 기탁했다. 기관단체에서는 농협충북지역본부(23억 원), 신한은행충북본부(13억5000만 원), 음성농협축산물공판장(1억 원), 무심회(4500만 원), 대한건설협회충북도회(4000만 원), 청주상공회의소(4000만 원) 등이 나눔문화에 동참했다.
이 가운데 충북도와 각 시군은 2008∼2011년 목표액의 100%를 출연했다. 민간기탁금도 목표액(60억 원)의 97%인 58억7000여만 원을 모았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모금된 액수는 총 464억 원이다. 충북인재양성재단 관계자는 “도민의 인재 양성에 대한 지원에 힘입어 재단 출범 이후 성적우수·예체능·장애인 장학생과 해외 유학생 등 3500여 명에게 총 53억2000여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